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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집값 폭등…해운대·김포 등 조정대상지역 지정

<앵커>

전세난에 차라리 집을 사자는 사람이 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8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산 해운대와 경기 김포를 포함한 7곳은 규제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셋째 주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0.25% 상승해 지난주보다 더 올랐습니다.

감정원 통계 작성 8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입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 품귀 현상으로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전세 수요 일부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섰고,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김포시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전세 물량이 없다 보니까 그 수요들이 일부 중저가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전세난도 여전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63주 연속, 서울은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최근 집값 과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시 해운대와 수영, 동래, 연제, 남구, 대구시 수성구, 경기 김포시 등 7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부산은 작년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대출, 청약, 세제 등에서 느슨한 규제를 적용받자 과열 양상을 띠었습니다.

[부산 동래구 주민 : 서울에 계신 분들이 부산에 많이 내려옵니다. 재개발하는 구역들 그런 데 찾아가서 투자합니다.]

정부는 울산, 천안, 창원 등 최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지역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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