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천 화장품 공장서 불…3명 숨지고 6명 다쳐

<앵커>

약 4시간 전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면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천 남동구 화장품 제조공장 앞입니다.

불이 난 지 4시간 정도 지났고, 지금 불은 다 꺼진 상태입니다.

이곳 화장품 공장은 마스크를 내리면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불은 오늘(19일) 오후 4시 12분쯤 이 공장 2층 작업장에서 났습니다.

2시간 반쯤 지나 저녁 6시 40분쯤 완전히 꺼졌고, 지금은 공장 내부 수색 작업 중입니다.

이 불로 공장 노동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6명 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중 40대 여성 1명은 중상입니다.

또 부상자 중에는 불을 끄던 30대 소방대원 1명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큰데 화재 원인 관련해서 밝혀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사망자 3명은 모두 공장 2층 작업장에서 불이 난 지 1시간 반 만에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공장 2층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이 도금 작업을 하던 중에 불이 난 것으로, 폭발이 시작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2층짜리 건물 2개인데 전체 면적은 3천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60여 대와 소방관 14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정확한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이 나오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이용한,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