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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불어난 물에 휩쓸린 SUV…지붕 위서 버틴 부자

<앵커>

밤사이 돌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차량이 떠내려가고, 곳곳에서 빗물이 새고, 대형 컨테이너가 쓰러지기도 했는데요. 11월에 쏟아진 비바람의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먼저 유수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어난 하천 한가운데 흰색 SUV가 창문까지 물에 잠겨 있습니다.

폭우 피해

지붕 위에 아슬아슬하게 대피해 있는 사람들.

구명보트가 급히 다가가 5분 만에 구출해냅니다.

오늘(19일) 오전 8시 10분쯤 경기 구리시 사노동 왕숙천에서 다리를 건너던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차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타고 있었는데 아들을 등교시키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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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건물 천장에서 빗물이 쏟아집니다.

[저게 뭐야….]

폭우 피해

빗물이 샌 곳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택배 집하장.

작업대 위에 놓인 택배 위로 비가 쏟아지자 택배 기사들은 우산까지 쓴 채 분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택배기사 : 건물 보수를 안 해서 물이 철철철 새고, 우산 쓰고 했잖아요. 집하 작업을…. 물품이 손상되면 결국 다 기사의 책임으로 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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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무궁화 열차 천장에서 빗물이 새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차가 좀 노후됐어요. 빗물이 조금 들어온 것 같아요. 근처에 좌석에 앉아 있던 분들 일부 다른 좌석으로 옮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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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산에서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폭우 피해

신항 부두에 적재된 대형 컨테이너 수십 개가 순간적으로 초속 26m의 강풍이 불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쓰러진 컨테이너 안에는 화물이 들어 있었는데 상당히 무게가 나가 태풍 때도 고정 작업을 하지 않는데, 강한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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