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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2주 앞, 학교는 원격 전환…가정은 '자발적 격리'

<앵커>

요즘 다들 답답하고 또 불편합니다만, 코로나 속에서 수능시험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수험생 있는 집에서는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격리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정부는 오늘(19일)부터 수능까지 2주 동안 학원이나 독서실 같이 학생들 많은 곳에서 특별방역 점검에 나섰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3 딸을 둔 A 씨는 최근 외출과 모임을 완전히 끊고 자발적인 격리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A 씨/고3 학부모 : 입시 정보나 소소한 일상들 다 문자로 주고받고 모임이나 만남은 거의 안 하고 있어요. 장 보러 가지도 않고, 다 온라인으로 배달을 시키고요.]

집 밖에서 자칫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확진자 방문 장소를 다녀왔을 경우 수험생 딸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A 씨/고3 학부모 : 저희 아이가 감염이 안 되는 게 제일 우선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자율 격리를 하는 것이고요. 지금 저희가 해줄 수 있는 건 방역밖에 없어요, 건강 관리하고.]

맞벌이 부부인 또 다른 학부모는 수험생 자녀를 할머니 집에 보냈습니다.

[B 씨/고3 학부모 : 아빠도 일을 하고, 동생도 있거든요. 동생도 집에만 있을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딸(수험생)이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됐어요. 지금 딸 얼굴을 못 본 지가 꽤 됐죠.]

수능을 2주 앞두고 어제 하루 추가된 학생, 교직원 확진자는 41명.

고3 학생들이 직접 감염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수 있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은 오늘부터 모든 고3 학생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에서는 2주간 특별방역 점검도 실시됩니다.

[고3 학생 : (수능 앞두고는) 가정 학습체제로 들어가는데, 이런 스터디카페에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인 것 같아요.]

일상 감염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어디서든 나올 수 있는 만큼 수험생 스스로도 방역지침을 최대한 지키며 막바지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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