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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300명대' 당국 예상보다 2주 빨라…추가 격상?

"일주일 일평균 200명 넘으면 추가 격상 검토"

<앵커>

환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던 이번 주 초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지난 16일) :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주나 4주 후에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2주나 4주를 예상했었지만, 그보다 훨씬 빨리 하루 추가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오늘(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다시 올렸는데,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더 강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먼저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의 한 종교시설입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족과 지인 등 2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법회 과정에서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교시설 주변 상인 : 할머니들 계속 오셔서 걱정했는데 우려했던 대로 이렇게 됐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보통 한 20명 이상은 오는 것 같아요.]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도 공대 소모임 관련 확진자가 12명까지 늘어났고, 서강대에서도 그제 대면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국내 발생 확진자의 40%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거셉니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아이 돌봄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 이후 7명이 늘어났고, 경남 하동군의 한 중학교에서는 11명이 추가 확진되며 확진자가 21명까지 늘었습니다.

경북 청송군 가족 모임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29명, 전남대병원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44명이 됐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는 당국의 예상보다 2주 이상 빠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이런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라면 가장 호발하는 시기가 보통 연말에서, 12월부터 4월까지 정도인데 이런 영향도 있다고 보입니다.]

오늘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등에 2주간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됐는데, 당국은 이 기간 2단계 기준인 수도권 일주일 하루 평균 200명을 넘으면 곧바로 추가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숙박, 외식 등의 소비쿠폰 정책은 거리두기 1.5단계 조치에서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안명환 KNN,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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