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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넘어온 붉은 덩어리…천리안 2B호 영상 공개

<앵커>

세계 첫 정지궤도 환경 위성인 우리, 천리안 2B호의 관측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초미세먼지처럼 기존 위성에서는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포함해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까지도 잡아냈습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천리안 2B호입니다.

그동안 지구와 같은 속도로 자전하며 한반도 주변 대기와 해양 상황을 집중감시해왔는데, 어제(18일) 천리안 2B호 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붉게 표시되는데 이 붉은 덩어리가 중국에서 한반도로 넘어오는 게 확인됩니다.

미세먼지를 만드는 주범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도 잡아냈습니다.

모두 기존 국내 위성에서는 불가능했던 것인데 천리안 2B호가 파장이 짧아 작은 입자도 감지하는 자외선 관측 장비를 달았기 때문입니다.

[김준/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 (미세먼지) 전구물질의 농도를 처음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반도 상공만 머무는 정지궤도 위성이라 중국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어떻게 또 얼마만큼 넘어오는지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우/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 일일 1회만 측정 가능한 국외 저궤도 위성과 달리 1회 8회 관측이 가능합니다. 시간대별 영상을 통해서 오염물질의 발생원, 이동, 분포현황을….]

다만, 자외선을 이용해 측정하다 보니 해가 진 밤에는 먼지의 흐름을 관측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기술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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