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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근본 검토 필요"…결국 백지화

<앵커>

동남권 신공항을 어디로 할지를 놓고 지난 2016년 나라 전체가 들썩였던 지역이 있습니다. 외국 전문가들까지 불러서 조사한 끝에 결국 김해 공항에 활주로를 추가로 짓는 걸로 최종 결론을 내렸었는데 그게 4년 만에 사실상 없던 일이 됐습니다.

먼저 정부가 그렇게 판단한 이유부터 임상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11개월간 김해 신공항 타당성을 따져온 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결론,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 입니다.

[김수삼/'김해 신공항' 검증위원장 :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건 절차상 흠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전, 시설운영과 수요, 환경, 소음 등 분야별로 논란과 문제점을 짚어나간 뒤 김해 신공항 안은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김수삼/'김해 신공항' 검증위원장 : 결론적으로 김해 신공항 계획(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백지화 선고입니다.

하지만 4년 전 선정 당시에는 해결 가능하다던 문제들입니다.

[손명수/ 당시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2016년 6월 22일) : 충분한 길이의 활주로를 새로 건설하면 북쪽 산악 지역 문제, 안전성 문제가 해소되고 새로 신설되는 활주로와 기존의 활주로 사이에 큰 터미널을 새로 지으면 (탑승객) 용량 문제도 해결되고….]

오늘(17일) 발표에서 가덕도 신공항 안은 일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장애물이나 소음 피해도 없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규모의 가덕도'라는 장점이 부각된 셈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검증위 발표 직후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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