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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스트라 · 노바백스 유력…백신 3천만 명분

'백신 3천만 명분' 예산 1천720억 확보

<앵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 전 세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물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보건당국은 우리 인구의 약 60%인 3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예산 1천720억 원을 확보했는데 현재 외국의 2개 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게 어떤 회사의 제품인지 남주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화이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이 90%라는 마지막 임상시험 중간발표가 있었지만 우리 정부는 마냥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화이자의 백신 물량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지난 12일) :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우리 국민 60%, 즉 3천만 명분 백신에 대한 선납금 명목으로 예산 1천723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국제 백신 공동 구매 단체인 코박스에 1천만 명분 850억 원 그리고 2개 회사의 A, B 백신에 각 1천만 명분 436억 원씩입니다.

이 두 회사는 지난 7월과 8월 국내 공급 및 생산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다음 주쯤 상당히 성과가 좋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단백질 재조합 기술이 적용된 노바백스 백신은 백신을 맞은 사람에서 높은 중화 항체가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밖에 모더나, 화이자와 유사한 RNA 백신인 독일 회사 큐어백의 백신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큐어백 백신은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상대적으로 진행이 더디지만 섭씨 5도에서 석 달, 실온에서 24시간 보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약사들이 연말까지 임상 결과를 속속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검증하고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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