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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커튼 사이로…코로나 속 '특별한 면회실'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요양원에 '허그 룸'입니다.

이탈리아의 한 요양원입니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서 특별한 면회실이 생겼습니다.

일명 '허그 룸'인데요.

이탈리아의 한 요양원의 '허그 룸'

위쪽 유리 벽에는 투명한 비닐로 된 커튼을 달았습니다.

비닐을 사이에 두고 접촉하기 때문에 환자와 방문자 간에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할 수가 있는데요.

하지만 투명한 만큼 좀 더 가까이서 잘 볼 수 있고 특히 커튼 너머 서로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도록 장갑 형태의 디자인까지 갖췄습니다.

물론 방문자들은 면회하기 전 엄격한 사전 검사를 받은 뒤 면회실 입장이 가능한데요.

이 허그룸 덕분에 몇 달 동안 영상통화로만 만나야 했던 이들은 오랜만에 서로를 꼭 끌어안을 수 있었습니다.

비닐이 사이에 있긴 하지만 가족들은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아낌없이 표현했는데요.

요양원에 살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은 허그룸 덕분에 "드디어 딸을 안을 수 있게 됐고 마치 신기루 같았다"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가족의 애틋한 재회... 눈물겹다!" "비록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순 없지만 그래도 참 소중한 시간이 됐겠네요."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RT World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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