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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명예의 전당 후보 발표…커트 실링, 9번째 도전

MLB 명예의 전당 후보 발표…커트 실링, 9번째 도전
은퇴 후 각종 구설에 올랐던 '핏빛 양말 투혼'의 주인공 커트 실링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에 9번째로 도전합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021년 명예의 전당 후보를 공개했습니다.

올해엔 실링,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게리 셰필드, 매니 라미레스, 새미 소사 등 14명의 기존 선수와 A.J. 버넷 등 새로운 후보 11명이 입성에 도전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후보는 실링입니다.

실링은 통산 20시즌 동안 216승 146패 2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투수입니다.

6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습니다.

2004년엔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로 돌아와 발목 부상을 안고도 투혼을 펼치며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실링에게 명예의 전당 문은 높았습니다.

벌써 8번이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실링의 인성 문제와 은퇴 후 행보가 명예의 전당 헌액 실패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링은 2007년 은퇴 후 비상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슬림을 나치 취급하고, 성 소수자를 조롱하는 등 도를 넘는 발언으로 여러 차례 공분을 샀습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선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면서 '언론인을 나무에 목매달라'라는 의미를 지닌 유세 티셔츠를 '멋지다'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합니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10차례 도전에 75%의 투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후보에서 탈락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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