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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 냉동식품서 코로나…발원지 우한 아닐 수도"

<앵커>

중국 정부가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됐다며 일부 제품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이런 수입 냉동식품이 코로나19의 최초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란저우시가 사우디아라비아산 냉동 새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냉동식품 시장을 봉쇄했습니다.

[란저우시 상인 : 톈진 통해서 온 냉동 화물에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다들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우한과 시안, 지난 등에서도 아르헨티나산 냉동 돼지고기와 뉴질랜드산 소고기 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이후 수입 냉동식품과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30여 건, 이달에만 13건에 이릅니다.

중국 정부는 수입 냉동식품에 대한 검사와 소독을 강화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20개국 99개 업체의 제품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칭다오와 톈진의 코로나19 감염 원인도 냉동식품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량춘자오/톈진시 빈하이신구 부주임 : 확진자는 외국에 나간 적도 없고, 중국 밖의 사람들과 접촉한 적도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물건에서 사람으로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 관영매체와 전문가들은 수입 냉동식품을 우한의 코로나19 최초 발생과 연관 지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속내가 담긴 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식품이나 포장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총리는 자국산 쇠고기 제품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없었다며, 냉동창고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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