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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 '100만 확진'…손 놓은 트럼프, 손 묶인 바이든

<앵커>

미국은 코로나 환자 숫자가 불과 엿새 만에 1백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손을 놓고 있고 그런 트럼프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 측은 손발이 다 묶이면서 국가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미국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즌이 끝난 LA 다저스 구장 주차장에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폭발적인 감염 확산에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가 설치된 겁니다.

텍사스에서는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수형자들이 냉동 트럭에 시신을 옮기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1천1백만 명을 넘었는데 최근 1백만 명이 느는 데 엿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출시를 앞둔 백신이 효과를 보려면 내년 하반기까지는 버텨야 하는 상황입니다.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백신을 확보하는 대로 효율적으로 공급해야 하는데, 그동안 기본적인 공공 방역 수단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놓고 이랬다저랬다 하며 선거 불복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에 손발이 묶인 바이든 당선인 측은 지방정부라도 나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클레인/바이든 당선인 비서실장 : 지방정부들이 당장 자체적인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대통령과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방정부 차원의 대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 지치다 보니, 점점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게 미국의 겨울나기를 더 어렵게 만들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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