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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이들 던지지 마세요"…프랑스 초등학교 '황당' 안내문

'아이들 던지지 마세요

프랑스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들에게 독특한 안내문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등 외신들은 프랑스 남부 아비뇽의 트리야드 초등학교가 정문에 "아이들을 던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을 붙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안내문에는 높은 담장 너머로 아이를 집어 던지는 어른의 모습이 그림으로 담겼습니다. 그 아래에는 "나는 내 아이들을 던지지 않아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위험 주의'라고도 적혔습니다.

황당한 안내문은 실제로 아이들을 학교 철문 너머로 던지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등장했습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등교 시간이 끝나는 아침 8시 30분이면 정문을 걸어 잠그는데, 몇몇 학부모들이 지각한 아이들을 무려 1.8m 높이 철문 너머로 넘겨 보냈던 겁니다.

프랑스 니스 참수 테러

학교 측은 최근 프랑스를 뒤흔든 테러 위협에 따라, 교직원과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정문을 잠가두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과 교사들도 하교 때까지 정문 출입이 전면 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장 사나 메지안 씨는 학교 측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뒤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는 부모들이 늘어났다며 "학교 종이 친 뒤 도착하는 학부모들은 말 그대로 아이들을 집어 던진다. 누구든 크게 다치는 일은 시간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정문을 오전 10시, 오후 3시마다 잠시 개방하니 늦은 학생들은 그때 들어올 수 있다"고 안내하면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a Provenc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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