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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벤투호, 3분간 3실점…아쉬운 역전패

<앵커>

유럽 원정에 나선 우리 축구대표팀은 상대 팀에 앞서서 코로나19와 먼저 싸우고 있습니다. 확진 선수 6명을 빼고 손흥민, 황의조 선수 등이 멕시코 평가전에 나섰는데 멋진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은 권창훈, 조현우 등 먼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선수 4명에 이어, 재검사에서도 나상호와 김문환이 추가로 확진돼 25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6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축구대표팀 코로나19 양성 판정

하지만 13명 이상 뛸 수 있으면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는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그리고 개최지인 오스트리아와 상대 멕시코 축구협회의 희망에 따라, 대표팀은 나머지 19명의 선수들로 멕시코와 평가전을 예정대로 치렀습니다.

전반 20분 손흥민과 황의조가 선제골을 합작했습니다.

손흥민이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뒤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나온 대표팀의 해외 원정 득점이지만, 세리머니도 가볍게 주먹만 부딪히며 최대한 접촉을 피했습니다.

대표팀은 기선을 잡고도, 상대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습니다.

수비진의 연이은 패스 실수로 후반 22분부터 불과 3분 사이에 3골을 내리 허용했습니다.

조현우 대신 골문을 지킨 구성윤이 온 힘을 다했지만, 멕시코의 소나기 슈팅을 다 막지는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막판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권경원의 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3대 2로 졌습니다.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컨트롤이 잘 안 되고 실수가 잦아서 제대로 역습이 안 됐습니다.]

대표팀은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모레(17일) 카타르와 평가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확진 선수들은 열흘간 현지에서 격리된 뒤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 해제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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