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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곳곳 '99명 집회'…또 다른 감염 도화선 우려

<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1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집회가 열립니다. 당국은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었는데 집회 주최 측은 한 자리에 모이는 사람이 100명을 넘지 않을 것이고 또 방역수칙도 잘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 집회가 예고된 곳은 서울에서만 146곳에 달합니다.

민주노총 관련 집회가 서울 여의도와 도심 등 61곳에서 열리는데 지역에서 열리는 12곳 집회까지 합치면 전체 참가 인원은 1만 5천 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보수 단체들도 서울 시내 47곳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100명 미만 규모로 여러 곳에서 나눠 집회를 열고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8·15 광복절과 개천절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했던 서울시는 지난달 12일부터 100명 이상 금지로 기준을 다소 완화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100명을 넘기는 상황에서 집회가 또 다른 감염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 모두에게 집회 재고 또는 최소화를 요청드리며 집회 시에는 방역 관리에 철저히 임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100명 미만이라도 집단 감염 우려가 크고 집회 예정지 주변에서 단체 식사나 다과 등을 할 경우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신고된 인원보다 참가자가 많거나 소규모 집회 참가자들이 갑자기 결집해 규모가 커질 경우 즉시 해산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또 해산에 불응해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현장 검거 등 예외 없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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