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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은 여전히 얼음장…구직 포기, 최대 찍었다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고용시장 개선 속도는 더딥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2만 명이 넘게 줄어들었고 구직 단념자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2만 1천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9월보다 감소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대면 서비스업종에서 취업자 감소가 여전히 두드러졌습니다.

숙박·음식점업에서 20만 명 넘게 줄었고, 도·소매업도 18만 명, 교육 서비스업에서도 10만 명 넘게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에서도 여전히 10만 명 가까이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정동명/사회통계국장 :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쪽이라든가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에 취업자 감소가 계속, 꾸준히 계속 지속되는 있는….]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3% 포인트 감소한 60.4%로 10월 기준으로 8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습니다.

일할 능력과 취업할 의사도 있지만 지금은 구직을 하지 않고 있는 구직단념자는 61만 7천 명으로 11만 명 넘게 늘어 10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고용시장이 경제 상황을 더디게 반영하다 보니 취업자 감소세가 확대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취업자 수는 9월보다 5만 4천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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