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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90% 희소식' 화이자 백신, 국내 확보 가능?

<앵커>

이 백신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전문의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Q. 미국 화이자 백신, 국내 확보 가능한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우리나라는 저개발 국가 아니고요.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아서 물량 확보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백신은 콜드체인이라고 부르는 유통 체계가 구비되어야만 상용화할 수 있는데, 상당수 저개발 국가에서 상용화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콜드체인 구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지는 있는데 올해는 어렵겠고요. 내년에나 가능할 것 같은데 그래도 충분한 물량 확보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른 백신에도 관심 둬야 합니다.]

Q. 국내 백신 어디까지 왔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현재 두 종류의 백신 임상시험이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데요. 백신과 가짜약을 맞은 사람 중에서 3만 명당 150명 꼴로 확진자가 나와야 백신 맞은 사람 중에서 몇 명이 걸렸고 가짜 약 맞은 사람 중에서 몇 명이 감염됐는지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확진자 수 자체가 매우 적어서 임상시험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빨라야 내년 말 정도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미국 긴급 승인' 항체치료제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미국이 승인한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경증 환자용입니다. 경증 코로나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1.6%, 가짜 약 투여군보다 6.3%보다 크게 낮았는데요. 문제는 중증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증 환자와 달리 중증 환자는 이미 몸 안에 항체가 많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항체를 더 투여해 봤자 소용이 없었던 겁니다.]

Q. 중증환자 치명률 낮추기 위한 치료 약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바이러스 자체가 미치는 악영향도 있지만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 자가면역 반응이 증세를 크게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중증 환자를 위해서는 하나의 약물이 아닌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 항체치료제와 함께 염증과 면역을 억제하는 약물들을 혼합해서 치료하는 게 낫다고 의견이 모였고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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