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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90%, 빛이 보인다"…상용화는 언제쯤?

화이자, 이달 FDA 승인 요청

<앵커>

오늘(10일) 8시 뉴스는 코로나에 지친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백신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유효성이 90% 이상인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90% 정도 된다는 뜻입니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안전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빠르면 이번 달 말에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의 바이오테크라는 회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대표 : 백신이 90%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면 그건 엄청난 겁니다. 이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모든 사람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고요.]

현재 유통 중인 일반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는 40~60% 수준, 독감 예방 접종을 할 경우 독감에 걸릴 확률이 40~60%만큼 낮아진다는 뜻인데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은 이 예방률이 90%로, 예방률이 가장 높은 현존 백신이라는 홍역 백신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새로 개발될 코로나 백신이 75% 정도의 효과를 보이기를 기대해 왔는데 화이자의 발표대로라면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백신을 개발한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백신이 90%의 효과를 보인다는 건 아주 뛰어난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 백신이 보일 결과에 따라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안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달 말부터 다양한 연령층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긴급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이자 측은 FDA의 승인이 떨어지면 올 연말까지 1천5백~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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