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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오랜 친구" 우호 강조한 中…경계 목소리도

<앵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달려온 중국은 바이든 당선인은 오랜 친구라며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대만큼 관계 개선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의 허름한 식당. 수십 명이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손님들이 가득 찼고, 한편에서는 언론사들이 취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방문해 자장면을 먹었던 곳으로 대통령 당선 소식 이후 화제가 된 겁니다.

[조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1년) : 식사하시는데 불편하게 해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이곳 식당의 주인과 손님들은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야오룽/식당 주인 : 오랜 친구로서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베이징 시민 : 양국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겠습니다.]

중국 영자 관변 매체는 '조 바이든, 미국에는 새 대통령이지만 중국에는 오랜 친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의 식당 방문과 방중 일화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바이든 당선 이후 처음 열린 중국 증시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버려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바이든도 중국에 대한 압박은 이어갈 것이고, 오히려 중국을 잘 아는 만큼 더욱 까다로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인훙/중국 인민대학교 교수 : 만약 우리가 워싱턴과 베이징의 관계를 반전시키고 싶다면 우리는 어마어마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바이든 당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면서 미중 양국의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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