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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까지 들어올린 전북…이승기가 영웅이었다

<앵커>

프로축구 전북이 지난주 K리그에 이어 FA컵에서도 울산을 꺾고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이승기 선수가 두 골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기선을 잡은 건 K리그 준우승팀 울산이었습니다.

전반 4분, 프리킥 기회에서 '간판 골잡이' 주니오가 번뜩였습니다.

머리로 했던 첫 슛은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기어코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뒷심이 매서웠습니다.

후반전에 이승기가 FA컵 영웅으로 날아올랐습니다.

후반 8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구석을 찔러 균형을 맞춘 이승기는 후반 26분, 이번에는 왼발 중거리포 경기를 뒤집어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전북은 이미 은퇴식을 치른 이동국까지 투입하며 1, 2차전 합계 3대2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승기/전북·FA컵 MVP : 동국이 형 가는 길에 우승 트로피 두 개 들 수 있게끔 하자고 말했고, (동국이 형이)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라고, 고맙다고 해주셔서 정말 행복한 하루인 것 같습니다.]

설욕을 노렸던 울산은 또 한 번 준우승에 머물렀고, 전북은 15년 만에 FA컵을 들어 올리며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리그에 이어 FA컵까지 거머쥔 전북은 이달 말 재개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시즌 3관왕,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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