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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흘째 1천 명 확진인데…2주째 '야구장 감염 실험'

<앵커>

일본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천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만, 야구 경기장에 관중을 수만 명 채워 넣는 이른바 '감염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최하려고 무리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최대의 실내 야구장 도쿄돔 입구에 체온 측정 장치와 얼굴 인식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관중석에는 공기 흐름과 비말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도 설치됐습니다.

프로 야구 경기가 열리는 도쿄돔에, 정원의 80%인 3만 4천 명까지 관중을 입장시켜보는 실험이 시작된 겁니다.

지난주에는 실외 야구장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실험했습니다.

이번 실내 야구장 실험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수영, 체조 등 실내경기를 염두에 둔 실험입니다.

경기장 내 관중 동선과 비말 확산 상황을 점검해 실제 입장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수 있을지 판단해 보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2주 연속으로 애꿎은 야구팬들을 상대로 위험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특히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오늘(7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매일 1천 명 넘게 나오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쿄 올림픽을 어떻게든 개최하려는 조급함에 무모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잇따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는 15일쯤 일본을 방문해, 이번 실험 결과를 포함한 도쿄 올림픽 코로나 대책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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