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기' 주장, 공화당마저 선 그어…입지 좁아진 트럼프

<앵커>

선거가 조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소속 정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거짓 정보다, 대통령이 정치의 근간을 해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용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따라 잡히자 자신이 이긴 선거를 민주당이 훔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패한 공무원들이 공화당 참관단의 접근을 막고,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표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이 선거를 조작해 훔치고 있습니다. 그냥 놔둘 수 없습니다.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는 미국에서 가장 부패한 두 도시입니다.]

증거도 제시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공화당 의원들도 등을 돌렸습니다.

미트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모든 표를 계산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 헌법과 미국인을 믿으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공화당 정치인들도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거짓 정보를 퍼트리지 마라", "대통령이 정치와 국가의 근간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대선을 참관하던 유럽안보협력기구 감시단 대표도 투표 부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링크/OSCE 감시단 대표 : 우리는 어떠한 조직적 잘못이나 사기 또는 조작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은 공화당은 어디 있느냐며 사기극에 맞서 싸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특별조사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자원을 대선에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