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행' 강경화 장관, 바이든 외교라인 만난다

<앵커>

CNN의 지금 판세 분석 들어보고 오셨는데요, 미국 대선 결과에 주목하면서 우리 정부는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어제(5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가 열렸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음 주 초 미국으로 갑니다. 특히 강 장관은 바이든의 외교안보 라인도 만나는 걸로 저희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 방문이 무산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 초청으로, 강경화 장관이 8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먼저 9일 폼페이오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바이든 외교안보라인은 그다음 날인 10일 만납니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델라웨어주 상원의원과 전략 자문 회사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 설립자인 미셸 플로노이를 만날 거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각각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입니다.

어제 국회에 나온 강 장관의 이 발언도, 이런 일정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되든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되든 지금까지 우리가 잘 가꿔왔던 소통 채널들이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에는 NSC 상임위가 열렸고, 그 결과가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습니다.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만 했는데 긴밀한 공조 유지, 한미 간 기존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 우리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했다는 원론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결과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공개 발언엔 신중한 걸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