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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법에 따라 해결…광화문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앵커>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이 주로 거론됐는데, 노영민 비서실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 초반,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국회 운영위) :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지금 민주당을 국정감사 하는 거예요, 청와대를 감사하는 거예요!)]

내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 결정이 타당한지 야당 의원이 묻자 여당에서 발끈한 것입니다.

내내 도마에 오른 것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현행법상,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 총장은 임기가 보장된 정무직 공무원"이라며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해결될 거라고 보고… 두 분이 다 지혜로우신 분이니까 잘 해결하지 않겠습니까?]

비슷한 시간, 정세균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총리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해,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총장 임기 지키라'고 했다는 윤석열 검찰총장 발언의 진위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지만 노 실장은 "인사 관련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윤 총장이 '잠룡'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이런 촌평을 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아마 윤 총장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

노 실장은 8·15 광화문 집회 주동자들에 대해 '살인자'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야당 의원이 경찰의 광화문 '차벽' 설치는 과잉대응이라 비판하자 노 실장은 "그 집회 때문에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가 600명이 넘는다"며, "집회 주동자들은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제 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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