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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결수' 이명박, 4평 독방 재수감…2036년 형기 종료

<앵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일) 오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감됐던 1년을 빼고 앞으로 16년을 복역하게 됩니다. 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이 전 대통령 수감 절차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41분쯤 검찰에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제 뒤로 보이는 서울 동부구치소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후 자택을 떠나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신원 확인과 형 집행 고지 절차를 거쳐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일반 재소자와 마찬가지로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 촬영 등 입소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 절차가 통상 1시간가량 걸리는 만큼 현재는 지정된 방에 수감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잠시 뒤 수용자용 저녁 식사를 지급받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번 수감 당시와 마찬가지로 독방을 배정받았는데 화장실이 포함된 4평 남짓 크기의 이 방에는 TV와 침구, 책상, 싱크대 등이 비치됩니다.

<앵커>

앞으로 이 전 대통령은 계속 구치소에 수감되는 건가요?

<기자>

네, 수감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경비 등급 분류심사가 진행됩니다.

교정 당국의 관리·감독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필요할지를 판단하는 건데 심사 결과에 따라 등급에 맞는 교도소가 배정됩니다.

기결수 신분인 만큼 통상 배정된 교도소로 이감되는데 건강 문제와 전례 등을 고려해 동부구치소에 계속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감됐던 1년을 빼고 앞으로 남은 16년을 복역하게 됩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이 수감 전에 측근들에게 말한 내용이 알려졌다면서요?

<기자>

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논현동 자택을 나서기 전에 측근 인사들에게 말한 내용을 변호인이 취재진에게 전달했습니다.

수형생활을 잘하고 오겠다고 하면서 나는 구속할 수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는 믿음으로 이겨내겠다고 이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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