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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플로리다 대격돌…"여기서 이겨야 대통령"

<앵커>

미국 대선, 이제 나흘 남았습니다. 오늘(30일) 트럼프, 바이든 두 후보는 모두 미국 남부에 있는 플로리다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플로리다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인데 지금 판세는 어떤지, 김수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유세에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30도를 넘는 고온에 지지자 12명이 쓰러질 정도였고 소방차가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에 고무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봉쇄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시 봉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를 이해하고 있고, 다시 경제를 열 것입니다. 원래 그렇게 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는 9만 명을 넘어서며 또 최악의 기록을 썼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펼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의 코로나 무대응이 미국민을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민주당 후보 : 트럼프는 코로나 고비를 넘겼다며, 곧 사라질 거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지만, 그는 우리가 코로나로 죽는 법을 배우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초접전 상황입니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면 대통령 당선 고지의 9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플로리다 선거인단 29명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는 대통령만 뽑는 주로 유명합니다.

지난 1964년 이후, 딱 1번만 빼고 플로리다가 선택한 후보가 예외 없이 대통령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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