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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거리도 생생하게…경기 광주 '도시 아카이빙' 결실

<앵커>

도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도시 아카이빙이라고 하는데요, 경기도 광주시가 올 초부터 추진한 아카이빙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안시장은 100년 넘은 전통시장으로, 오랫동안 광주 토박이들의 삶의 중심지였습니다.

옛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시민들의 애정과 추억은 여전히 진합니다.

[엄흔영/광주시 경안동 : 시장에 부모님과 같이 쫓아왔을 때 구경거리도 많고 그리고 또 장사하시는 분들이 꼭 이 지역 사람들만이 아니고, 타 지역에서도 많이 오셔 가지고.]

1960년대 이전 전국 제일의 우시장으로 통했던 우전깨 마을, 소와 상인들로 북적이던 자리는 지금은 주택가와 공용주차장으로 바뀌었지만, 주민들 마음속에는 짙은 향수로 남아 있습니다.

[김진목/광주시 송정동 : 집이 바로 옆이었으니까 항상 여기 놀이터 삼아서 놀고 그랬어요. 굉장히 신기하고 자주 와서 만지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잊혀가는 시의 옛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광주시는 올 초부터 도시 재생 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소박한 삶의 기록이 담긴 흑백사진과 영상들이 디지털화돼 보존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신동헌/광주시장 : 마을 마을마다 작은 재미난 스토리들과 기록물들이 있을 거예요. 이런 것들을 소중히 만들어내서 정말 도시재생의 가치와 의의를 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아카이빙 작업을 지속해 시의 공동유산으로 남긴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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