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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주택거래량 반토막…내달 규제 해제 요청

<앵커>

이제 청주에서 집을 살 때는 과거와 달리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를 받기 때문에 이런 절차가 생긴 건데 청주시는 다음 달 국토부에 조정지역 해제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청주에서 집을 사려면 가격과 관계없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계획서에는 금융기관 예금액과 대출액, 주식 매각대금 등이 담겨야 합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통장과 소득증명원, 증여, 상속세 납세증명서 등도 첨부해야 합니다.

6억 원 이상 집을 살 때만 해당됐던 것이 의무 제출로 바뀌면서 매수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창규/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 자기가 돈이 없다면 누구한테라도 빌려서도 살 수 있잖아요. 옆에서 그런 것까지…. 통장사본까지 잔액 증명까지 제출해야 되면 부동산 거래가 될 수가 없어요. 지금 그렇지 않아도 대출이 안 되는데….]

조정대상지역에 묶인 이후 석 달 동안 청주의 주택거래량은 53%가 감소했고 주택 가격 상승률도 물가상승률 아래도 떨어졌습니다.

당초 올해 안에는 해제 신청이 어렵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여오던 청주시도 객관적 조건이 조정지역 해제에 부합하자 다음 달 10일에서 15일 사이 해제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이미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번 달 수치까지 취합해 충청북도와 함께 국토부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근복/청주시 공동주택과장 : 요건이 유지된 기간이 4개월 이상 지속되면 안정화도 됐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국토부에서도 해제 쪽에 검토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청주시는 40일 이내 해제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어 올해 안 조정지역 해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토부가 규제지역 해제 후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걸 경계하고 있어 정성평가 항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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