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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사건 남측에 우선 책임"…보수세력에 경고

<앵커>

북한이 지난달 발생한 서해 민간인 피살 사건의 우선적인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측 보수세력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경고했는데, 서해 사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서해 민간인 피살 사건이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던 시기에 남측이 주민을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 북한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 사건은 북한 수역에 불법 침입한 남측 주민에 대한 북한군의 자위적 조치였으며, 시신 훼손에 대해서도 남한 "군부에 의해 이미 진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남한 보수세력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번 사건을 논란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비방중상이 도를 넘어 아량과 선의의 한계점을 흔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발적 사건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갔던 전례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의 여지를 열어두면서 서해 사건을 이쯤에서 마무리하자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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