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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통학버스 운전대 직접 잡은 학생…기사는 어디?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목요일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있었던 일이 오늘(29일) 첫 소식인데요, 남아공에서 통학버스 기사가 학생에게 운전대를 맡긴 모습이 영상 촬영되었고 SNS에 공개가 됐는데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커다란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하고 있고요, 그 옆에는 손에 맥주병을 든 남성이 서 있습니다.

학생에게 운전대 잡게 한 남아공 통학버스 기사

남성이 가끔 학생에게 길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을 보면 도로 주행 연수를 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알고 보니 이 남성은 통학버스의 기사고, 운전대를 잡은 학생은 이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학생은 당연히 운전면허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영상을 접한 이스턴케이프주 교육부는 이 버스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반면, 같은 주 교통부는 기사가 술을 마시면서 운전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라서 범죄 행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해서 논란을 더 키우기도 했습니다.

교육부와 계약을 맺고 8개 학교의 통학 버스를 운전하던 이 버스 기사 결국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앵커>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인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쪽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 시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기 안에서는 마스크 때문에 승객들이 그야말로 난투극을 벌이는 상황까지 있었습니다.

몇몇 승객이 여객기 복도까지 나와서 주먹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미국 항공기 난투극

현지 시간 25일,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에 착륙한 미국 여객기 안 모습인데요, 한 남성이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는 여성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요구하다가 난투극으로 벌어진 것입니다.

여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남성에게 고함을 치며 달려들었고 승무원들이 가로막고 있던 복도까지 나와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후 일행까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것인데요, 이 소동은 기내로 출동한 경찰이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나서 수갑을 채운 이후에 진정이 됐습니다.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여성을 구금하고 보석금으로 15만 달러, 우리 돈 1억 7천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번에도 그렇고요, 이런 일이 특히 미국 쪽 비행기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교도소 이야기인데요, 교도소 수용자들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것이 어디 외국 이야기일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한 교도소의 얘기인데요, 전북 전주교도소 얘기입니다.

전주교도소는 어제 수용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심신 치유실'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는 조명과 음향기기를 갖춘 노래방과 두더지 잡기 게임기, 상담실 등이 마련돼 있는데요, 5천만 원 상당의 비용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소 노래방

노래방은 신청을 하면 최대 1시간씩 이용할 수 있고, 주로 사형수나 자해 등 수감 스트레스가 큰 수용자들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합니다.

교도소에 노래방과 게임기가 설치된 것은 전주교도소가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교도소 측은 코로나19로 교화나 종교행사가 제한된 상황에서 수용자를 배려한 시설 마련을 고민하다가 치유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 의견은 엇갈립니다.

'죄를 지었어도 인권 보장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쪽과 '남에게 고통을 준 이들에게 과도한 배려'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요, 전주교도소 측은 교정 목적에 맞게끔 시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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