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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접대 날짜 지목"…룸살롱·검사들 압수수색

<앵커>

라임 사건과 관련해서 현직 검사들이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접대 장소로 지목된 룸살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봉현 씨가 접대했다고 지목한 검사 2명의 사무실과 주거지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밝혀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28일) 오후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서울 청담동의 한 룸살롱입니다.

이곳은 지난 4월 말 검찰이 김봉현 씨와 구속된 금융감독원 출신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 유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던 곳인데 검사 접대 의혹이 새로 불거진 뒤 다시 압수수색을 받게 된 겁니다.

[룸살롱 관계자 : (검찰에서) 왔다가 갔어요. 봉고차 하나 나가는 거 못 봤어요? (몇 시쯤 오셨어요?) 4시 넘어서 온 건 확실해요. 장부 같은 거 다 보고….]

앞서 김봉현 씨는 지난 16일 공개한 옥중 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 검사 출신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 원어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이 룸살롱에서 접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남부구치소에 있는 김 씨를 찾아가 두 번째 출정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씨는 이번 조사에서 접대 날짜를 지목하고 그동안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던 검사 한 명에 대해서도 진술했다고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검찰도 1차 조사 때와 달리 진술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김 씨가 접대했다고 지목한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들과 두 차례 출정조사 내용을 분석하면서 김 씨 주장의 신빙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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