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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 덕에 '선행'?…유기동물 수십 마리 살린 美 남성

코로나 덕에 '선행'?…유기동물 수십 마리 살린 美 남성

미국에 사는 한 남성이 코로나19로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와중에도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NBC 뉴스 등 외신들은 시카고에서 레스토랑 경영자 48살 에두아르트 세이탄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시카고에서 레스토랑 여러 개를 운영하던 세이탄 씨는 올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벌이가 대부분 사라진 상태에서 레스토랑 10개 중 2개가 폐업했고, 직원들 수백 명의 월급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세이탄 씨의 삶을 지탱해준 건 바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코로나 덕에 '선행'?…유기동물 수십 마리 살린 美 남성

세이탄 씨는 오래된 개인 비행기를 가지고 있어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비행을 즐기곤 했습니다. 그러다 2년 전 유기동물과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비행사들을 연결해주는 비영리단체 'Pilots N Paws'를 알게 됐습니다.

재난 상황 또는 학대당하다 구조된 유기 동물이 입양 가족이나 안락사하지 않는 단체로 갈 수 있도록 이동시켜주는 겁니다.

셧다운으로 영업을 할 수 없어 자연스럽게 여유 시간이 늘어난 참에, 세이탄 씨는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세이탄 씨는 지금까지 40마리가 넘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안전하게 태워줬습니다.

코로나 덕에 '선행'?…유기동물 수십 마리 살린 美 남성

세이탄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어떤 것을 위해서 봉사를 하든 그것은 당신의 영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봉사를 마치고 나면 내가 동물들을 도와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했다는 사실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oday'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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