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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미투 폭로 'PD수첩' 10억 손배소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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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와 그 내용을 보도한 MBC 'PD수첩'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28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정은영)는 김 씨가 여배우 A 씨와 MBC를 상대로 10억원을 요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비용 역시 김 씨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MBC 'PD수첩'은 2018년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 씨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A씨의 허위 주장을 그대로 방송해 피해를 입었다며 방송사와 A씨를 상대로 고소한 바 있다.

앞서 A씨는 2017년 8월 김기덕 감독을 폭행 및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김기덕 감독의 폭행 혐의만 인정해 벌금 500만 원에 약식기소 했다. 성폭력 관련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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