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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담당 검사 반박글 뒤, 秋 "무혐의 감찰"

<앵커>

검찰이 재작년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서 추미애 법무장관이 오늘(27일) 법무부와 대검에 합동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시가 나오기 앞서 당시 사건을 처리를 했던 부장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부실 수사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는 작년에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던 옵티머스 펀드 관련 사건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펀드를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이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전 지검장이 누굽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이에요. 다 무혐의해 버렸어.]

윤석열 검찰총장은 당시 부장검사 전결 사안이라 보고받지 않았고 사건 처리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장관은 로비에 의한 봐주기 수사가 아니었는지,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 총장에게 보고되었는지 등을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으로 감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당시 담당 부장검사로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던 김유철 원주지청장은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부실 수사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애초 전파진흥원은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상태에서 과기부 지시로 수사를 의뢰했고 전파진흥원 관계자도 검찰 조사에서 "자체 조사와 금감원 조사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무혐의 처분 근거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은 규정에 따라 부장검사 권한으로 사건을 전결 처리해 윤 총장 등 윗선에 보고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추 장관의 또 다른 감찰 지시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충돌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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