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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이어 이번엔 신장…中 137명 집단감염 '긴장'

<앵커>

중국 서부의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이틀 새 13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칭다오에 이어 신장까지 감염이 이어지면서 중국 방역당국의 긴장 수위도 꽤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이 됐지만 길거리에서 코로나19 검사가 한창입니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서쪽 카슈가르 지구에서 어제(25일) 1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전 17살 여성이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된 데 이어 추가 감염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것입니다.

137명은 첫 감염자의 부모가 일하는 공장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카슈가르 방역지휘부는 즉각 전염병 1등급 대응 태세를 발령했습니다.

첫 감염자가 발생한 당일에는 카슈가르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과 철도편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460만 명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잉쑤/신장위구르자치구 위건위 부주임 : 지금까지 283만 5,300명의 핵산 샘플을 채취했고, 결과가 나온 33만 4,800명의 경우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신장에서는 지난 7월 성도인 우루무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이후 중국 전역에서 2개월가량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최근에는 산둥성 칭다오에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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