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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11만' 스페인 국가경계령…유럽, 준봉쇄 확산

<앵커>

미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야간 통행 금지, 식당 영업 제한 같은 봉쇄조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스페인에서는 7개월 만에 다시 국가경계령이 발동됐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스페인 정부가 다시 국가경계령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7개월 만에 다시 내려지는 국가경계령은 밤 11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이동을 금지합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그것은 전염 속도를 늦추고 바이러스를 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미 알고 있듯이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단결과 승리의 정신으로 우리는 방역을 이룰 것입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1만 명으로, 유럽연합 회원국 중 가장 먼저 확진자가 100만 명 넘었습니다.

이탈리아는 야간 통행 조치에 더해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제한하는,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26일부터 한 달 동안 음식점과 술집의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과 헬스클럽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은 아예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지난 17일부터 통행 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만 2천 명을 넘어 나흘 연속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대응 조치가 강화되자 이탈리아의 로마와 나폴리 등에서는 야간 통행 금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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