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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이탈리아, 저녁 식당·주점 폐쇄 검토

'코로나 재확산' 이탈리아, 저녁 식당·주점 폐쇄 검토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 정부가 고강도 제한 조처를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은 주세페 콘테 총리는 현지시각 24일 긴급 당정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추가 제한 조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의된 내용의 핵심은 음식점과 주점, 빵집 등의 주중 영업시간을 오후 6시 또는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영업을 전면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헬스클럽과 수영장을 폐쇄하고 주말에 한해 모든 쇼핑몰의 문을 닫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학교 방역과 관련해선 초등·중학교 일선 학교의 대면 수업만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75%를 가정에서의 원격 수업으로 돌리는 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추가 방역 조처는 현지시각 25일 밤늦게 최종 확정돼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행은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1차 유행 때인 3∼5월과 같은 전국적인 봉쇄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정부는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전국 봉쇄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이 이날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천644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하루 새 사망자 수도 151명 증가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50만 4천509명, 사망자는 3만 7천2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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