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신 접종→사망 인과성 낮아"…'접종 계속' 여부 논의

<앵커>

질병관리청이 지금까지 집계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36건 가운데 26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과 접종 간의 인과 관계는 매우 낮다고 발표했는데요, 오늘(24일) 접종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26명 가운데 17명은 사망 원인이 특정됐습니다.

부검한 사망자 가운데 8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고 2명은 뇌혈관질환, 그 밖의 3명은 백신 접종과는 다른 이유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부검을 안 한 사망자 가운데도 3명은 질병사, 1명은 질식사로 분류돼 백신 접종과는 다른 사인이었습니다.

나머지 9건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데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26명 모두 백신 접종과 관련성이 매우 적다고 질병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 예방 접종을 계속할지, 잠정 중단할지에 대해서는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독감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은 일치했지만, 국민 불안이 큰 상태에서 접종을 강행할 필요가 있겠냐에 대해 의견이 갈린 겁니다.

동일제조번호에서 두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백신은 폐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 로트번호(동일제조번호)는 202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 (사망자가) 30명이 넘어서 있는 경우에는 그런 30명 내에서 같은 로트 번호(동일제조번호)가 있을 확률은 거의 99.9%에 가깝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예방접종을 계속할지 여부 등을 논의해 이르면 오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