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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사망자 26명, 독감 백신과 관련성 낮아"

<앵커>

백신 주사를 맞은 뒤 1시간 만에 숨지는 등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람이 어제(23일)까지 36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이 사망자 가운데 20명 넘게 분석한 결과 심혈관 질환 등 다른 이유가 있었다며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연관성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첫 소식,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 성남의 한 내과에서 여든 살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귀가하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망 확인 시간은 12시 41분, 접종 1시간 만입니다.

[성남시 관계자 : 접수한 (병원) 직원 말에 의하면 (접종 당시)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어요. 진료 후 귀가 시 의식을 잃고 쓰러지신 거죠.]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까지 집계된 사망자 26명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부검 결과 8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고 2명은 뇌혈관질환, 그 밖의 3명은 백신 접종과는 다른 이유가 원인이었습니다.

또 부검을 하지 않은 사망자 가운데도 3명은 질병사, 1명은 질식사로 분류돼 백신 접종과는 다른 이유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26명 가운데 17명은 이처럼 사망 원인이 특정됐습니다.

나머지 9건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데 다른 기저질환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26명 모두 백신 접종과는 관련성이 매우 적다고 질병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36명까지 늘었는데, 질병청은 새로 보고된 이들의 사망 원인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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