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경기 연속골로 '시즌 9골'…BBC 집중 조명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시즌 9호 골을 작성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하며 치솟는 그의 가치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수 아래인 오스트리아의 라스크와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던 손흥민은 2대 0으로 앞선 후반 17분, 가레스 베일과 교체 투입된 뒤 활발하게 골을 노렸습니다.

첫 번째 슛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스치며 크로스바를 넘어갔지만, 후반 39분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고 나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시즌 8경기에서 9골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본선 첫 경기를 3대 0 완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영국 현지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가 손흥민의 치솟는 가치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왜 이토록 중요한가"라는 특집 기사에서 손흥민의 가파른 성장세를 각종 통계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승리 기여도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보다도 높다며 미국 데이터 업체의 인공지능 분석 지표를 인용해 토트넘에 입단할 때 세계 137위였던 손흥민의 선수 랭킹이 25위로 뛰어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몸값도 3년 사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한 1,118억 원으로 평가하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르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