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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면 무조건 계약" 전세 대란…홍남기 "고민 중"

<앵커>

올가을 전세 대란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도 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는데, 홍남기 부총리는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3억 원 초반에 거래되던 72㎡ 아파트 전세가 지난 17일 3억 8천만 원에 거래됐고, 최근 나온 전세 물량 호가는 4억 2천만 원입니다.

지난주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인천 송도신도시 분위기입니다.

[인천 송도신도시 공인중개사 : 거의 전세가 없어서 서울에서 오신 분들 전화로 (전세 물량) 있으면 무조건 계약할 테니까 날짜 맞는 거 있으면 연락 달라고….]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1% 올라 5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민간 통계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과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의 전세 대란이 가을 이사 수요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입니다.

울산, 대구 등 주요 광역시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며 지방 전셋값도 7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기재위 국정감사에서도 최근 전세난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기존 주택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면서도, 전세난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더 있는지 전세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또 추가적인 대책이 있는지 여부를 현재 관계부처 간에 한번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이미 8·4 대책 등을 통해 수도권 공급량을 쥐어짜듯 늘려 놓은 상황이라, 정부로서도 마땅한 추가 대책을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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