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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접종" · "중단" 엇갈린 전문가들…밝혀야 할 점?

<앵커>

오늘(22일)도 전문의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독감 접종,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백신 관련 사망 사고가 나면 생산, 유통 과정부터 병원에서 주사 맞는 순간까지, 그리고 같은 경로를 거쳐 주사를 맞았던 다른 사람들 조사해야 합니다. 보건당국, 다 했는데요,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더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기까지 하는데, 보건당국과 대한백신학회가 독감 접종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국민 불안이 큰 만큼 백신의 모든 과정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대한의사협회가 일주일 동안 유보하자고 한 이유기도 하고요.]

Q. 그런데 오늘 복지부 장관이 70살 이상 어르신 가운데 하루에 560분 정도 숨지고 그 가운데 절반은 독감 백신을 맞는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은 결국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런 뜻이겠죠?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일교차가 심해지면 고령 인구 사망자 늘어납니다. 이 시기와 노인 독감 예방 접종 시기가 겹치면 독감 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오해되는 사례가 90년대 말 일본에서도 있었습니다. 당시 철저한 조사를 한 후 결론이 난 것인데요, 우리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죠. 과도한 불안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성급하게 안전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도 역시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사람들의 걱정이나 불안감이 사라지려면 이것이 백신 때문이 아니다, 이것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텐데 어떤 것이 더 확인돼야 할까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17세 남학생의 사망 원인이 백신 부작용 탓은 아니라는 사실 부검을 통해 확인된 것입니다. 독감 접종 후 사망한 분들의 원인이 부검을 통해 정확하게 밝혀져야 백신 중단할지, 아니면 안심하고 맞을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과정이 길게 잡아서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보건당국이 이것을 좀 서둘러 줬으면 좋겠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중단은 역시 피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Q.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접종을 보류하라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는데, 질병청 공식 입장하고는 다르잖아요.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지자체가 각각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영등포구의 결정도 그런 차원인데, 다만 중앙정부와 의견이 엇갈리면 국민들은 좀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 좀 일치하게 조율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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