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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승부욕 불 지른 '내기'…임신 9개월 몸으로 1마일 '6분' 컷

승부욕 불 지른 '내기'…임신 9개월 몸으로 1마일 '6분' 컷

미국 여성이 임신 9개월의 몸으로 1.6km를 '쾌속 질주'해 전 세계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유타주 허버에 사는 28살 매케나 마일러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하고 잘하던 매캐나 씨는 대학교에서도, 졸업 후 사회인 달리기 클럽에서도 꾸준히 달리기 사랑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초에는 첫째를 임신해 쉬엄쉬엄 할 법도 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일주일에 5~6일 씩 달리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임신 9개월 차가 된 매캐나 씨는 최근 운동장 트랙에서 멋지게 실력을 뽐냈습니다. 1마일(약 1.6km)을 무려 5분 25초 만에 완주해낸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임신 2개월 때 남편 마이클 씨와 했던 내기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이클 씨는 아무리 건강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아내라도 만삭의 몸으로 이전 기록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네가 임신 9개월이 되면 1마일을 8분 안에 도는 건 불가능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매캐나 씨는 승부욕을 보이며 "8분 안에 돌 수 있다"고 얘기했고, 마이클 씨가 "오케이. 1분 줄여서 7분 안에 달리면 100달러(약 11만 3천 원)를 줄게"라고 답하며 내기가 성사된 겁니다.

결국 매캐나 씨는 7개월 뒤, 남편이 제안한 7분에서 추가로 1분을 더 줄여 5분 25초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고 내기에서 당당하게 승리했습니다.

대학시절 매캐나 씨
이후 마이클 씨의 틱톡에 공개된 매캐나 씨의 달리기 영상은 조회 수 약 7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나는 임신한 적도 없는데 아직 10분 이내로 달려본 적이 없다", "아기도 복근에 왕짜를 달고 태어날 거 같다"라는 등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매캐나 씨는 "걱정하는 댓글들이 있던데 의사에게 달려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고 전혀 문제없었다"라면서 "내가 다른 임신한 운동선수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내 영상이 다른 여성들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 계속 목표를 추구해나가시라"고 전했습니다.

승부욕 불 지른 '내기'…임신 9개월 몸으로 1마일 '6분' 컷

매체에 따르면 매캐나 씨의 출산 예정일은 지난 19일로 알려진 가운데, 두 부부의 SNS 등에서는 아직 출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enzmakenz' 인스타그램, 'Michael Myler'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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