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마트시티에 10조 투자…일자리 15만 개 창출"

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건설에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5만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서 "디지털과 그린을 결합한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건설에 정부가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마트시티란 수집된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지능형 도시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디지털 기술로 도시를 하나로 연결하면 방역, 안전, 교통, 돌봄, 의료 등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아진다"며 "도시 인프라를 고도화함으로써 태풍 같은 자연재해에도 더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시티가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송도의 경우 인천 연수구의 범죄 발생 건수가 14.2% 줄어드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앞으로 스마트시티의 발전과 확산 속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송도에서 스마트시티를 먼저 경험하며 세계에서 한발 앞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데이터 통합플랫폼 보급을 전국 108개 지자체로 확대하는 등 스마트시티를 전국적으로 빠르게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도로와 철도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비롯해 2022년까지 로봇과 드론 배송을 활용한 스마트물류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스마트 물류센터 100개를 만들 계획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자체 및 기업과 협력하여 국가 스마트시티 역량을 확대하겠다면서 "기존 도시가 단절되지 않도록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 스마트 기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각종 디지털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서울이 스마트시티 세계 3위 도시에 꼽힐 만큼 경쟁력이 있다면서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10조 원을 투자하고 1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스마트시티의 발전 속도와 확산 속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국가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