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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강사 확진에 "전수검사"…수능 앞 학원가 '불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91명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91명 늘어서 엿새째 10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원들이 많이 있는 서울 대치동에서 강사 1명이 그제(19일)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근처의 학원 강사 2만 5천여 명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민센터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입니다.

그제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강사 1명이 확진되자 강남구가 관내 학원과 교습소 등 3천75곳에서 근무하는 학원강사 2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사받으러 온 학원 강사 : (무증상) 확진자들도 만약에 숨겨져 있었다면 차라리 오픈이 되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협조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검사는 다음 달 말까지 차례로 진행됩니다.

[학원 관계자 : 날짜별로 다 달라요. 강사들이 검사받으러 가는 게. 그래서 저희는 금요일부터 시작이에요. 그래서 다 하게 돼 있고.]

가장 불안한 것은 수능을 40일 남짓 앞둔 대입 수험생들입니다.

[고3 학생 : (학원 몇 개 다녀요?) 과외까지 해서 5개. 대형 강의다 보니까 (간격이) 좀 가깝고 그런 게 있어서 한 명이 나오면은 다 걸리게 되는 건 맞으니까. 두려운 것도 좀 있죠.]

지난 12일 집합금지 명령이 풀려 두 달 만에 다시 대형학원을 다니게 된 재수생들의 걱정도 큽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수업이 재개된 지 불과 2주도 안 된 상황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사실 마지막 수능 준비에 아주 치명적인 손상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와 접촉한 6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전수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오세관·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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