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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명 '아나필락시스' 쇼크 가능성"…어떤 의미?

<앵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실 텐데, 독감 백신을 맞고 나서 숨졌다고 보고된 사람은 지난 2009년 이후 25명입니다. 조사 결과 사망자 대부분은 원래 앓던 병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고, 1명만 백신 이상 반응으로 인정됐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최근 숨진 사람 가운데는 2명에게서 중증 쇼크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이 오늘(21일) 설명했는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남주현 기자가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질병관리청 예방 접종 피해 조사반이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2명은 다른 사망자에 비해 백신 접종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짧은 경우입니다.

1명은 접종 후 2시간 반 만에, 대구에서 숨진 70대 남성은 1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반면 다른 사망자는 접종 후 17시간 이상, 최대 51시간 후 숨졌습니다.

이들이 정말 '아나필락시스'라고 부르는 중증 쇼크로 숨진 것인지는 부검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중곤/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 : 급성기 과민 반응에 해당되는 병리 소견이나 이런 것들이 특히 폐에 있는가 그런 것들을 저희가 유심히 관찰할 것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

독감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중증 이상 반응으로는 아나필락시스와 길랭-바레 증후군이 있는데, 접종 후 숨쉬기 어렵거나 눈과 입 주위가 붓는 경우, 심한 현기증이 나타난다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해야 합니다.

예방 접종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응급 치료용 주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접종 후 최소 15분 병원에 머물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김지호/가정의학과 전문의 : 호흡 곤란이 문제가 될 수가 있겠습니다. 재빠르게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아나필락시스는 보통 접종 후 4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국내에서 접종 12시간 후 나타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도 있기 때문에 귀가 후에도 상태를 잘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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