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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맞은 70대 숨져…"상온 · 입자 제품은 아냐"

같은 병원서 같은 백신 맞은 사람 100여 명

<앵커>

전북 고창에서 독감 무료 백신을 맞은 70대가 접종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동네 의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만 한 100명 정도 되는데 상온에 노출됐거나 흰색 입자가 나온 백신은 아니라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또 조금 전에는 대전에서도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고 5시간 정도 뒤에 숨졌다는 소식이 막 들어왔습니다.

먼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오전 전북 고창군의 한 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78살 여성이 오늘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이 맞은 독감 백신은 보령 바이오파마사의 제품으로 상온에 노출됐거나 흰색 입자가 검출된 물량은 아니라는 것이 보건당국 설명입니다.

백신 접종 이후 어제 부녀회장과 통화를 한 이 여성은 뇌경색 치료를 받았으며 고혈압 등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신 접종 직후 이상 반응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창군보건소는 같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주민 99명 모두에게 전화해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검은 혹시 하기로 결정하셨나요?) 할 예정이에요, 할 예정. 영장도 청구해야 하고 시간이 좀 (걸립니다)]

또 대전에서도 오늘 오전에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5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흘 전 인천에서 역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고교생의 부검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관련성은 적어 보이지만, 사인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1차 소견을 밝혔습니다.

숨진 고교생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32명한테서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김정기/고려대학교 약학과 교수 : (부작용이) 피부에서 어떤 통증이라든가 아니면은 발진이라든가, 하루 이틀 정도는 약간의 발열 증상도 나타날 수가 있거든요. 면밀하게 관찰은 필요하고요.]

올해 독감 접종을 마친 사람은 지금까지 950만 명이 넘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태JTV,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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