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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트럼프 나와" 16층 외벽서 13시간 버틴 이유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요일 아침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부터 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의 한 록밴드가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여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대 위 밴드 멤버는 물론이고 무대 아래 관객들도 각자 커다란 투명 풍선 안에 들어가서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춥니다.

미국 코로나 방지 대형 풍선 콘서트

현지 시간으로 18일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열린 록밴드, 플레이밍 립스의 공연인데요, 밴드의 리더 웨인 코인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막으면서 공연을 할 방법을 찾던 중 플라스틱 풍선 속에서 공연을 하고 관람하는 방안을 떠올린 것입니다.

어른 한 사람이 들어가 뛰거나 소리를 지를 수 있는 플라스틱 풍선 100개를 만들어서 공연장에 놓아두었고, 공연하는 동안 노래와 연주를 하는 밴드 멤버는 물론이고 관객들도 각자 배정된 풍선 속에 들어가서 참여한 모두를 감염 위험에서 보호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5월 30명 정도의 관객만 초대해서 소규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규모를 늘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공연을 본 관객들은 물속에서 소리를 듣는 것처럼 약간 달리 들리긴 했지만 충분히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뭔가 기발해 보이기는 한데요,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서 저런 방식이 일상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시카고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20대 남자가 고층 빌딩에서 13시간 넘게 매달려 있다가 내려오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살펴봅니다.

트럼프 타워의 소동

한 남성이 밧줄에 의지한 채 빌딩 외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남자에게 내려오라고 설득을 하는데요, 이 남자가 매달린 빌딩,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 타워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흑인 인권운동가라고 주장하는 이 남자는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후 5시 반부터 등산 장비를 이용해서 트럼프 타워 16층에 매달렸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에 할 말이 있다며 만약 대화할 수 없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카슨시티에서 선거 유세를 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기동대를 투입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한편, 협상팀을 동원해 설득에 나섰습니다.

13시간 만에 내려온 남성은 SNS에 글을 올려 협상팀에 의해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됐다며 특별한 부상은 입지 않았고 현재 경찰에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는 발표가 안 됐나 보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있는 요즘 인형이 사람을 대신해서 제주도 여행을 즐기는 이벤트가 마련돼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제주 돌하르방 앞에 귀여운 인형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이 인형들의 주인은 제주도 여행을 희망하는 일본 관광객들로 본인 대신 자신들의 인형을 제주로 떠나보낸 것입니다.

인형이 대신한 제주 여행

제주관광공사는 일본에서는 캐릭터 인형에 인격을 부여하고 인형의 일상과 여행을 SNS에 소개하는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제주도 역시 그렇게 가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서 이번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형들의 이런 대리 여행은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서울 여행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하는데요, 관광공사 직원들은 일본에서 주인들이 보낸 인형들을 데리고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과 새별오름 등을 방문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뒤 되돌려 보냈습니다.

인형의 주인들은 제주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서 자신들의 SNS에서 제주 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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