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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퇴장 울산, 포항에 덜미 '다득점차 1위'…전북은 불꽃 추격

2명 퇴장 울산, 포항에 덜미 '다득점차 1위'…전북은 불꽃 추격
▲ 18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일류첸코가 첫 골을 넣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불투이스와 비욘존슨의 '연속 퇴장' 악재 속에 '고춧가루 부대' 포항 스틸러스에 발목을 잡히면서 15년 만의 우승 도전이 또다시 가시밭길로 변했습니다.

울산은 오늘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 '동해안 더비'에서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에게 나란히 멀티골을 헌납하며 4대 0으로 졌습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4(51득점)에 머물면서 이날 광주FC를 4대 1로 물리친 2위 전북 현대(승점 54·43골)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살얼음판 선두를 지켰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과 전북은 오는 25일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수비의 핵심 블투이스와 최전방 공격수 비욘 존슨이 모두 레드카드로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울산으로선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울산에 2패를 당했던 포항은 '빠른 공격·짧은 패스'로 맞섰고, 전반 2분 만에 강상우의 왼쪽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 있던 '득점 선두' 주니오를 추가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뜻하지 않은 '퇴장 퍼레이드'에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울산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일류첸코를 막던 불투이스가 백태클을 시도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16분에는 비욘존슨이 몸싸움을 펼치다 함께 넘어진 강상우의 머리를 왼발로 가격 하며 추가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순식간에 주전 공격수와 수비수를 동시에 잃은 울산은 9명이 싸웠고, 포항의 융단 폭격에 침몰했습니다.

포항은 후반 25분 일류첸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떠트려 멀티골을 작성했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팔로세비치가 후반 33분과 34분 연속골을 폭발하며 울산을 침몰시켰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정에서는 전북 현대가 손준호-쿠니모토-김보경-한교원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광주FC를 4대 1로 꺾고 선두 추격의 바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2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대 0 패배의 일격을 당한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킥오프 직후부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전반 3분 전북의 첫 득점이 터졌고, 주인공은 손준호였습니다.

바로우의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조규성이 흘러나온 볼을 잡아 뒤로 내줬고, 손준호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 맛을 봤습니다.

계속 광주 골문을 두드린 전북은 결국 전반 22분 바로우가 내준 패스를 쿠니모토가 페널티아크에서 정확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2대 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9분 페널티아크에서 내준 구스타보의 패스를 김보경이 이어받아 수비수 2명을 농락한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았고,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의 마무리골까지 터지면서 '골푹풍'을 끝냈습니다.

광주는 후반 40분 김정환의 뒤늦은 골로 힘겹게 영패를 면했습니다.

부산구덕운동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부산 아이파크와 펼친 파이널B 25라운드 원정에서 0대 0으로 비기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수원(승점 28·24득점)은 FC서울(승점 28·22득점)을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며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더불어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기고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와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하위를 면하게 돼 내년에도 1부리그에서 뛰게 됐습니다.

10위 부산(승점 25)은 인천과 승점 차를 4로 벌렸지만 '강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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