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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양현종, 통산 147승…선동열 넘어 단독 4위

'8이닝 무실점' 양현종, 통산 147승…선동열 넘어 단독 4위
KIA 타이거즈 양현종 투수가 구단 대선배인 선동열을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양현종은 오늘(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대 0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올 시즌 11승 8패를 기록한 양현종은 2007년 데뷔 이후 14시즌 만에 개인 통산 147승 93패를 기록해 역대 다승 순위에서 선동열(146승 40패 132세이브)을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양현종보다 승수가 많은 역대 투수는 송진우(210승 153패 103세이브)와 정민철(161승 128패 10세이브), 이강철(152승 112패 52세이브) 등 3명뿐입니다.

양현종과 LG 신인 투수 이민호가 선발 대결을 펼친 이 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습니다.

0의 균형은 4회 초 LG 내야진의 실책으로 깨졌습니다.

KIA는 원아웃 후 김태진의 볼넷에 이어 김민식이 내야 땅볼을 쳤으나 LG 2루수 정주현의 포구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KIA는 유민상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투아웃 만루 기회를 이어간 뒤 최원준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7회에는 원아웃 만루에선 최형우가 LG 두 번째 투수 최성훈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나지완은 좌익수 방면 직선 타구로 희생 타점을 올려 4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양현종은 팀 타선이 점수 차를 벌리자 더욱 경쾌한 투구를 했습니다.

7회와 8회를 삼자 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양현종은 투구 수가 102개에 이르자 9회 말 마운드를 사이드암 박준표에게 넘겼습니다.

LG 이민호는 6⅓이닝 동안 4안타 4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전날까지 5위 두산 베어스에 5.5게임 차로 뒤졌던 6위 KIA는 양현종의 호투를 발판삼아 2연패에서 벗어나 '가을야구'를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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